시간 약속.
음 코리안타임.
그 말이 너무 싫었다.
그 말이 싫기 때문에 나는 약속시간보다 항상 일찍 나가거나
약속 장소 근처에 먼저 가서 할 수 있는 나의 일들을 해왔다.
기다리는 것
그것이 싫었다.
만나는 시간
만남이 시작되는 시간 - 그리고 헤어질 때의 시간.
헤어질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만남이 늦게 시작된다면
만남의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기 때문이다.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기다리는 것 조차
좋다
기다린다 말은,
그녀와 만날 수 있다는 것
기다리는 시간은
서로에게 다가가고 있는 시간이라는 것
그리고
만나는 시간은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더 보람차고 더 행복하게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마련되는 것이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그래서
이 기다림도 좋다.
'MythB's Life > To 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_나에게 쓰는 편지, 9월을 지나서면서, (0) | 2010.10.03 |
---|---|
#나의 사명서 (0) | 2010.08.16 |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해나갈 것들. (0) | 2010.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