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thB's IT

KT 무제한 통신. 본격적인 제한.


평소처럼 Viber를 키고 통화로 아침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략 4분정도의 통화를 한 후,
' 지지지직-.'

' 여보세요 ?'

' 뚜 뚜 뚜.'


 
 본격적으로 KT에서 망부하를 줄이기 위해 3개월여간의 무제한 통신 서비스에 제한을 두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2,3일 전만 하더라도, 앱를 이용한 전화(Viber, Tango, Skype)를 2-3시간 했었는 데, 이제는 많은 양을 사용하지 못 할 것이다. 필자는 i-벨류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루 제한 용량이 75메가이다. 이 경우, 문자(글자)만 전송하고 받는 경우 많은 용량을 사용하지 않겠지만 카카오톡이나 웹서핑을 통해 사진이나 그림을 보게 되는 경우, 많은 용량을 사용하게 된다.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도 기본 데이터 용량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인터넷 전화가 거의 사실상 막힌 것이나 다름 없게 생각된다. 주로 사용하는 SNS(페이스북,트위터 등)/웹서핑(블로그, 신문)/talk류에 대해서만 생각을 해보자.

 - 앱을 이용한 대화에서 사진을 보내는 경우
 : 카카오톡의 경우 아이폰의 사진을 보내게 되면 대략 20-200kb 정도의 데이터가 발생된다

 - 사진이나 그림을 앱을 통해 보는 경우 Flickr
 : 사진을 다운 받기 위해 큰 사진을 보게 될 경우 대략 500kb-1메가 사이가 발생한다.

 - 트위터를 비롯한 마이크로블로그나 웹서핑을 할 경우
 : 글자의 데이터는 많이 크지 않지만, 많은 경우 사진을 다운받거나 링크를 통해 보게 된다.

 - 아이폰의 Push에 의한 데이터 손실
 : 3G망을 사용할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왠만하면 푸쉬는 꺼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것도 은근히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사용자의 데이터는 여러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동영상& 인터넷전화는 사실상 거의 이용하기 힘들 것이다.

 우선 위의 사항에 앞서 자신의 데이터 용량 한계 및 사용량을 확인해보자.

 위의 사진처럼 SHOW 고객 센터에서 이용서비스를 누르면 요금 상품 부분이 나올 것이다. 그곳에서 무선데이터 일 사용량 조회 및 설정을 누르게 되면 무선데이터 일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꼭 확인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준 사용량 초과시 알람 SMS를 발송 받게 되어 있는 옵션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발송으로 채크되어 있다. 하지만 한번쯤 자신의 사용량을 채크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좀 더 많은 활용을 위해)

 데이터 무제한 통신이 제한되는 부분은 스트리밍 서비스 및 VOD/MOV 다운로드 등이다.
 그럼 어떤 경우에 데이터 무제한 통신이 제한이 될까?


  위의 그림을 보자.
 1) 요금제별 일 기준 사용량 초과 사용시
 2) 과부하지역내에서 WCDMA망으로 일부 서비스 접속시
  여기서 WCDMA망이란 3세대망을 말한다.
 위의 1)과 2)를 두 조건이 모두 해당하는 경우 제한을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Show 공식 사이트나, Show 공식 블로그(http://smartblog.show.co.kr/253)에서도 명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martblog.show.co.kr/252 이 페이지에는 그림으로 친절히 올라와 있다.

 1일 기준 사용량 초과는 개인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과부하지역은 어떻게 확인 수 있을까 궁금즘이 생겼다.

 Show 채팅 상담을 통해 질문을 할 수 있었다.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이 뒤에 전화 상담을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과부하 지역이라는 것은 매우 유동적이며 확인이 일일히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데이터 속도의 제한이 있을 뿐 데이터는 무제한이라는 말을 계속 했다.
 또한, 과부하 지역이라는 말 자체가 애매하기때문에 어떤 곳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인지 문의하니, 기지국에서의 처리량에 따라 걸린다고 했다. 개인 고객이 확인할 수 없는 과부하지역이라는 애매모호한 조건으로 데이터 속도를 제한하는 것 자체가 많이 아쉬움이 느껴진다.

 내가 생각한 고쳐져야할 점은 크게 2가지이다.

 1) 1일 사용량의 기준을 스트리밍/VOD&MOD 다운로드로 변경해야 한다.
 : 이미 슬로건을 무제한 데이터 통신이라는 것으로 걸었으며 1일 사용량 기준을 초과할 경우에도 문자나 사진 등의 데이터는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2) 과부하 지역 확인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 조건을 2가지로 걸었으므로 KT에서는 사용자(고객)에게 과부하 지역이라는 애매한 말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실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변경해야한다.



 기타 여담.

 몇 일전에는 Youtube 영상을 3G망으로 볼 경우 깨짐현상으로 시청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분명히 1일 데이터 용량을 초과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깨지는 현상은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자주보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보게 되는 동영상이 심하게 일그러졌기 때문일까. 게다가 그곳은 네스팟이 있었으나, 주변에 노트북이 많아 접속이 되질 않았다. Wifi 기본 속도가 빠르다곤 하지만, 많은 접속자가 발생한다면 3G망보다 매우 느려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잘 제공해주길 바란다.
 이렇게 KT에서 제한을 막 두게 된다면 사람들은 더더욱 탈옥을 하게 될 것이다. 탈옥을 통해 데이터 제한을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알기 때문이다. 과연 그럼 어플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변할까? 탈옥을 할 경우 어플들을 불법으로 다운 받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PC 시장과 스마트폰 시장은 비슷해지지 않을까도 생각이 든다.
 이래저래 모두가 윈윈하는 시장이 되었으면 한다.